[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7개 구단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 간담회를 열고 프로야구 선수들의 최저 연봉을 400만원 인상된 2400만원으로 결의했다.
또한 지난해 8개 구단 합의로 사라졌던 군 보류수당(기존 연봉의 25%) 미지급분도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군 보류수당은 2009년부터 다시 부활했지만 2008년에 해당하는 금액은 소급 적용을 하지 않았었다.
최저 연봉 인상과 미지급된 군 보류수당 문제는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지난해 말 요구한 11개항에 포함돼 있는 것이다.
선수협회는 그동안 KBO와 구단이 11개 요구안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는 이유로 노조 출범을 선언, 진통을 겪어 왔다.
이번 결정은 선수 노조 결성 움직임에 대한 KBO의 답변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8400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최저 연봉은 여전히 2000만원(2004년)에 묶여 있어 다수 선수들의 불만을 샀다. 현재 최저 연봉 선수는 등록 선수 477명 중 24%인 114명이다.
▶ 관련기사 ◀
☞KIA 8회에만 9득점,LG 완파...LG 5위 강등
☞'선발 복귀전 승리' 윤석민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을 것"
☞서재응 첫 실전등판 3.2이닝 1실점...한기주 다음주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