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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기술' 이제훈 "백발, 하루 3시간 고통…특수분장 수준" [인터뷰]③

최희재 기자I 2025.04.14 11:34:22

'협상의 기술' 종영 인터뷰
M&A 전문가 윤주노 역
"백발 분장, 처음엔 고심"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백발이요? 또 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기꺼이’죠.”

이제훈(사진=컴퍼니온)
배우 이제훈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백발 분장 비하인드를 전했다.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 이제훈은 극 중 M&A 전문가이자 협상계의 백사(白蛇)로 불리는 윤주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제훈은 ‘백사’라는 별명을 가진 캐릭터를 ‘백발’의 모습으로 표현했다. 첫 방송 전부터 이제훈의 비주얼 변신이 화제를 모았던 바. 그러나 이제훈은 처음엔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사진=JTBC)
이제훈은 “냉철한 판단력과 이성을 가지고 보여주는 내면의 모습을 이미지로 보여주는 것에 있어서 백발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명확한 이미지가 있었다”면서 “하루이틀 찍는 게 아니고 4개월을 찍는데 이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생각도 했었다. 제작진도 마찬가지고 분장·미용을 하시는 분도 마찬가지였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특수분장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윤주노의 모습을 만들었다. 첫 촬영 카메라에 담긴 윤주노의 모습을 보면서 다들 만족스러워했다.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이제훈은 “촬영하면서 혹시라도 노출이 될까봐 감추는 과정도 녹록지 않았다. 시청자분들이 ‘백발 뭐야’ 이질감이 드실 수도 있으니까 걱정이 많았는데 가면 갈수록 윤주노라는 인물의 백발이 주는 미스터리함을 보여주는 데 있어서 이만큼 탁월한 모습이 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제훈(사진=컴퍼니온)
그는 특수분장 수준의 백발 변신에 하루 3시간을 쏟았다고 했다. 이제훈은 “하다 보면 머리에서 열도 나고. 그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웃음) 분명히 어려움은 있었지만 윤주노라는 인물을 입고 연기를 한 것에 있어서 만족감을 크게 느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고통스러운 부분은 있지만 이렇게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훈은 비주얼 변신에 대해 “기쁘고 자랑스러울 정도로 너무 좋다. 이걸 만들기 위해서 저는 버티면 되는 거고 미용·분장 팀이 너무 고마웠다”면서 “시즌제가 되면 백발을 계속 유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이 들어보인다고 염색을 할 것 같진 않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가구 기준 3.3%로 시작한 ‘협상의 기술’은 최종회에서 10.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1일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가 발표한 4월 1주차 주간차트에 따르면 ‘협상의 기술’은 홍콩과 태국에서 나란히 4위를 기록했으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5위, 인도네시아 6위에 올라 아시아 5개국에서 톱6에 진입했다.

이제훈은 차기작으로 SBS ‘모범택시3’와 tvN ‘시그널2’를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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