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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본선 1라운드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이스라엘을 5-1로 눌렀다.
이로써 1라운드 조별리그 4전 전승을 거둔 베네수엘라는 D조 1로 8강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18일 오전 8시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C조 2위와 4강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 반면 이스라엘은 1승 3패에 그쳐 탈락했다.
이날 이스라엘은 선발투수로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로버트 스탁을 내세웠다. 하지만 스탁은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베네수엘라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베네수엘라는 스탁을 상대로 초반부터 착실히 점수를 뽑았다. 1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안드레스 히메네스(클리블랜드)의 볼넷 등으로 다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베네수엘라는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시애틀스)의 우익선상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1회에만 3점을 내준 스탁은 2회와 3회 베네수엘라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베네수엘라는 4회초 바뀐 투수 제이크 피시먼을 상대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뉴욕 메츠)의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초에도 베네수엘라는 수아레스가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아레스는 쐐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이스라엘은 7회말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베네수엘라 선발 헤수스 루사르도(마이애미)는 4이닝을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이스라엘 선발 스탁은 3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