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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요르단 알바레스의 2경기 연속 홈런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던 알바레스(25·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차전에서도 역전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2연승을 달린 휴스턴은 남은 3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6년 연속 ALCS 진출을 이룬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시작으로 매년 ALCS 무대를 밟았다. 2019년과 2021년에는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과 2020년에는 ALCS에서 패배 쓴맛을 봤다.
휴스턴은 2회말 카일 터커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4회초 1사 2, 3루로 몰린 상황에서 카를로스 산타나를 투수 앞 땅볼 때 투수 프람베르 발데스가 홈 송구 실책을 범해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3루 위기에서 후속 타자 딜런 무어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1-2로 역전당했다.
끌려가던 휴스턴을 구한 주인공은 알바레스였다. 전날 끝내기 홈런을 때렸던 알바레스는 6회말 제레미 페냐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루 기회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상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의 2구째 몸쪽 159㎞짜리 싱킹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겨 담장 밖으로 넘겼다.
휴스턴은 8회말 공격에서도 2사 1, 2루 기회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휴스턴은 선발 발데스가 실책에도 불구, 5⅔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헥터 네리스(⅓이닝), 브리얀 아브레우(⅔이닝), 라파엘 몬테로(1⅓이닝), 라이언 프레슬리(1이닝) 등 구원투수 4명이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시애틀 선발 카스티요도 7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뉴욕 양키스 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ALDS 2차전은 우천 탓에 연기됐다. 이날 열리지 못한 경기는 15일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