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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은 이들 중에선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10’ 출신 비오의 기세가 매섭다.
비오는 ‘쇼미더머니10’에서 톱4에 오르며 주가를 높였다. 경연곡 ‘리무진’과 ‘네가 없는 밤’ 2곡을 가온차트 50주차(12월 5~11일) 디지털 종합 차트 톱10에 진입시키며 인기를 입증했다. 가온차트는 국내 음원사이트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이달 12일 발표한 ‘카운팅 스타’(Counting Stars)의 음원 성적이다. 발표 직후부터 폭발적 관심을 얻은 ‘카운팅 스타’는 가온차트 51주차(12월 12~18일) 디지털 종합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23일자 일간차트 정상을 지켰다.
‘카운팅 스타’는 비오가 ‘쇼미더머니10’에서 60초 비트 랩 미션에 임할 때 불러 화제가 된 곡이다. 비오는 정식 음원 버전을 ‘힙합신 아이콘’으로 통하는 래퍼 빈지노와 함께 불러 특별함을 더했다.
TV조선 트롯 서바이벌 ‘미스터트롯’ 출신 임영웅의 음원 파워도 눈에 띈다. 지난 10월 11일에 발표한 ‘사랑은 늘 도망가’로 두 달 넘게 주요 차트 최상위권에서 장기집권 중이다.
‘사랑은 늘 도망가’는 KBS2 주말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OST로 만들어진 곡이다. 이문세가 2010년 발매한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기도 하다.
‘미스터트롯’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임영웅의 신곡이라 ‘사랑은 늘 도망가’를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이 가운데 시청률 30%를 찍는 드라마에 연이어 곡이 등장하며 인기에 불이 붙었다.
‘사랑은 늘 도망가’는 가온차트 10월 월간 차트 1위를 차지했고, 11월 월간 차트에서는 9위에 오르며 톱10을 유지했다. 24일 현재도 멜론 톱100 차트 5위(오후 3시 기준)에 올라 있는 등 여전히 인기다.
데뷔곡으로 히트에 성공한 걸그룹 아이브 또한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인연이 깊다. 멤버 원영과 유진이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48’ 출신이다. 두 멤버 모두 ‘프로듀스48’에서 데뷔조로 발탁돼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으로 활동했다. 원영은 프로그램 최종 1위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원영과 유진이 속한 팀으로 출격 전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아이브는 이달 1일 발표한 데뷔곡 ‘일레븐’(ELEVEN)으로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히트곡 메이커 라이언 전과 손잡고 데뷔 때부터 완성도 높은 곡을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일레븐’은 가온차트 51주차 디지털 종합차트 5위에 올랐다. 걸그룹뿐 아니라 모든 아이돌 그룹의 곡을 통틀어 가장 순위가 높다. 아이브는 ‘일레븐’으로 각 방송사 음악 쇼 프로그램 1위 트로피도 휩쓸고 있다.
JTBC ‘싱어게인2’, MBC ‘방과후 설렘’, MBN ‘헬로트로트’ 등 현재도 다수의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다.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JTBC ‘풍류대장’, MBC ‘극한데뷔 야생돌’ 등은 이달 여정을 마쳤다. 음악 서바이벌을 통해 인기를 높인 가수들의 음원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음원 차트 내에서 이들 또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흥미를 돋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