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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해당 특집에는 연세대, 기아차, 고려대, 상암불낙스의 4개 팀이 왕년의 스타들을 소환해 시합을 펼치는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영상에는 강동희가 출연을 예고해 뭇매를 맞았다. 시청자들은 “스포츠의 기본은 공정이다”라며 뭉쳐야 쏜다 제작진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강동희는 지난 2011년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부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스포츠의 생명인 공정성을 해치고 경기에 대한 신뢰를 저하하는 사회적 손실을 끼쳤다”라며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했다. KBL도 같은 해 9월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동희를 사실상 제명했다.
이후 강동희는 프로스포츠협회 부정방지 교육 강사, 장학금 조성,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최근 KBL 재정위원회에서 그의 제명 징계 해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BL은 “앞으로 이 사안에 대해 재논의하지 않겠다는 게 KBL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강동희 전 감독은 지난해 9월 방송된 SBS ‘인터뷰게임’에 출연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방송 출연은 허재 전 감독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희는 “나를 믿고 따라왔던 선수들, 내가 지켜주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뒤늦게 사죄와 용서를 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그냥 계속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살아가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두려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