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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문지윤은 지난해 18일 오후 8시 56분께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소속사인 가족이엔티 양병용 대표는 “코로나19는 아니었다”면서 “인후염으로 인해 세균에 감염되며 응급실로 갔고 상태가 악화돼 검사를 받았더니 여러 장기 부위에 이상 수치들이 발견돼 급삭즈레 중환자실로 옮겼다. 고열이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인이 사망 전 대기업의 CF 촬영을 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양 대표는 당시 “불과 3주 전 CF 촬영 차 제주도를 가서 행복해했다”며 “너무 좋아하며 ‘형 나 살 빼고 더 열심히 해조겠다’는 의지를 다진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동료들도 고인의 비보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tvN ‘치즈인더트랩’을 함께한 배우 박해진의 소속사는 “박해진이 고인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간직했기에 상당히 황망해하고 있다.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시길”이라고 전했고, 후니훈은 “그곳에선 하고 싶은 연기 마음껏 펼치고, 네 머릿 속에 있는 것 다 끄집어내서 웃고 즐기길 바란다”고 추모를 했다. 배우 오지은은 “지윤 씨의 명연기, 우리 가슴에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신지수는 “걱정 말고 안녕”, 신소율은 “오랫동안 기억할게”, 김재원은 “너무 착했던 친구. 눈 앞에 아른 거린다”고 추모를 했다.
장례가 끝난 후 故 문지윤의 아버지인 문광석 씨는 “지윤이가 소천하고 장례 기간 동안 정말 많은 분께서 함께 아파해주시고 함께 울어주시고 같이 고생해주셨기에 힘을 내어 본다”면서 “저희 지윤이는 중학교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다며 집에서 거리가 먼 곳에 있는 연기학원을 걸어서 오가며 길거리에서 발음과 발성 연습을 하고 오디션에 필요한 대사나 몸짓을 연습하는 연기의 꿈이 간절했던 아이였다. 어린 나이에 데뷔하여 19년 동안 많은 작품을 연기하였고 작품에 캐스팅되면 함께 일하는 감독, 작가, 스태프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또 쉬는 날에도 연기자들이 모여 만든 진혼의 농구팀에서 형, 동생들과 신나게 농구하고 집에 돌아오면 어린아이처럼 기쁘게 부모에게 수다를 늘어놓고는 했다”고 아들을 추억했다.
이어 “불과 몇 주 전에는 15년 만에 CF를 찍게 되었다며 기뻐하며 제주도로 촬영가 너무 행복하고 정말 재미있었다고 CF감독님께 자신의 연기를 인정받고 있음에 큰 행복을 느꼈다며 저에게 긴긴 수다를 늘어놓았는데 마지막 작품이 댔다”면서 “더욱 본인 스스로 다잡고 열심히 배우를 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던 아들이 갑작스럽게 집에서 목이 아프다며 이틀을 고열에 시달렸고, 병원 입원 후 치료를 받다 삼일 만에 하늘나라로 떠났다. 지윤이를 잃고 장례를 치러야 함에도, 현 시국의 안타까운 코로나19의 상황과 심각성으로 걱정과 우려되어 저는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려 하였지만, 코로나의 위험과 바쁘시고 힘드신 상황속에서도 지윤이의 마지막 가는길을 보러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너무 많은 분들이 계셨고 그로 인해 지윤이 가는 길 마지막까지 외롭지 않게 잘 마무리 할수 있어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문광석 씨는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해주신 지윤이를 오랫동안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분들과 시청자 여러분들과 또 함께 울어주시고 슬퍼해 주신 감독, 작가, 스태프, 수많은 제작진, 그리고 지윤이와 연기하고 같이 땀 흘렸던 모든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이제 더 이상 슬퍼하지 마시고 지윤이와 웃으며 좋았던 기억, 보잘것 없지만 심성 하나만큼은 참 착하고 연기만 생각했던 배우 문지윤으로 오래 간직해 주셨으면 하는 아비의 간절한 마음이다”고 덧붙엿다.
한편 故 문지윤은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해 MBC ‘현정아 사랑해’, KBS2 ‘쾌걸춘향’, SBS ‘일지매’, MBC ‘선덕여왕’, MBC ‘메이퀸’, tvN ‘치즈인더트랩’ 등에 출연하며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주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