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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으며 “(멤버들과) 포항에 갈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에 이튿날 선미의 아버지는 숙소로 대게를 들고 찾아왔다.
선미는 아버지의 등장에 “아빠 고마워”하고 품에 안으며 매우 기뻐했다.
선미는 “원더걸스 멤버들 말고 내 친구를 아빠한테 소개하는 게 처음이었다”며 “친구들이 잘 맞아줬다. 방송 촬영이라 아빠가 긴장을 많이 하셔서 땀을 많이 흘리시더라”라고 아버지의 손을 꼭 잡았다.
선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방송을 하다 보면 돌아가신 아빠 얘기가 나올 때가 있다”며 “지금의 아빠가 말은 안 하는데 너무 마음 아파하는 느낌이 들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가 피 한 방울 안 섞였는데 우리 세 남매 모두 대학도 다 보내주셨다. 아빠한테 고마운 게 너무 많다”며 “그래서 아빠 기 좀 세워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아빠는 나를 주변에 ‘우리 딸’이라고 자랑하신다”며 “그래서 나도 뭔가 ‘우리 아빠예요’라고 소개해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선미는 아버지를 배웅하며 손을 꼭 잡고 “고맙다”고 인사했다. 선미의 아버지는 선미에게 “고맙다고 하지 말라 했지”라고 말하며 선미를 안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