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오범석과 2년 재계약..."ACL 목표 이루겠다"

이석무 기자I 2018.12.28 14:50:41
강원FC 오범석. 사진=강원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주장 오범석(34)과 재계약 협상을 완료했다.

강원FC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FA 자격을 취득한 주장 오범석과 2년 재계약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2016년 강원FC와 처음 인연을 맺은 오범석은 지난 2년 동안 60경기에 출장하며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17시즌에는 K리그 통산 50번째 3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범석은 중앙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 측면 수비수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후방 전역에서 뛰어다니며 팀의 사상 첫 상위스플릿 진출 등을 이끌었다. 시즌 중반에는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강원FC는 후반기 성적 부진과 감독 교체 등 쉽지 않은 상황을 겪었지만 주장 오범석의 리더십 덕분에 선수단을 하나로 뭉쳐 빠르게 잔류를 확정지었다.

강원FC 구단 측은 “시즌 내내 ‘오범석 시프트’를 활용한 전술 변화를 통해 재미를 봤다”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오범석을 놓쳐선 안된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오범석은 “구단에서 저를 믿어주신 것에 감사한다. 재계약을 체결한 만큼 강원FC에서 앞으로 더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며 “평소 존경하는 김병수 감독님과 계속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감독님과 함께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원FC에 오면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목표와 향후 구단 발전 방향에 대한 비전을 함께 공유했다”며 “아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팀의 목표이기도 하고 나의 목표이기도 하다. 주장으로서 후배들과 함께 강원FC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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