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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상(37)은 한국 남자 프로골프를 대표하는 스타다. 통산 5승을 거뒀고, 수려한 외모로 많은 여성팬을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 우승을 끝으로 4년 넘에 우승 소식이 뚝 끊겼다.
홍순상은 2018년을 ‘명예회복’의 해로 삼고 있다.무엇보다 4년 넘게 무승에 그친 한을 이번 시즌 반드시 풀어내겠다는 각오다. 홍순상은 “꽤 긴 시간 동안 우승이 없었지만 지난 시즌부터 초심으로 돌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면서 “기본적인 것부터 재정비해왔고 올해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가만히 앉아서 각오만 새롭게 다진 게 아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알아주는 연습벌레로 통하는 홍순상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더 독하게 훈련했다. 그는 “동계훈련 기간 동안 정말 치열하게 훈련했다”면서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멋진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순상은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007년 엑스캔버스오픈, 2009년 금호아시아나 KPGA 선수권, 2011년 스바루클래식과 먼싱웨어 챔피언십,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까지 통산 5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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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에서 1승씩을 거둔 장동규(30)도 군 복무를 마치고 이번 시즌 투어로 복귀한다. 3년 만에 필드로 돌아오는 장동규는 “올해 꼭 우승컵을 들어올려 ‘장동규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며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장동규는 2008년 데뷔해 2014년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미즈노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우승으로 그해 메이저대회 ‘디오픈’에 출전하는 기쁨도 맛봤다. 이듬해엔 코리안투어 KPGA선수권에서 우승해 국내 무대 우승에도 성공했다. 당시 장동규는 4라운드 동안 24언더파 264타를 쳐 2002년 한국오픈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기록한 코리안투어 72홀 최다언더파(23언더파) 우승기록을 1타 경신했다. 이 기록은 2016년 이형준이 카이도시리즈 투어챔피언십에서 26언더파를 쳐 다시 깨졌다.
장동규는 복귀를 앞두고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근력 보강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은 물론 경기 감각 회복과 스윙 훈련까지 게을리 하지 않았다. 장동규는 “군 복무 기간 동안 골프채를 잡지 못했더니 간정함이 더 커졌다”면서 “전역 후에도 좋은 성적을 올리는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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