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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대로 ‘영수증’은 팟캐스트 콘텐츠로 출발했다. 송은이가 수장인 콘텐츠 제작사 비밀보장의 코너에서 출발해 온라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더니 지상파까지 진출했다. 그 과정에서 안 PD의 공이 컸다. 호기심에 제출해본 이력서 덕분이었다.
△평소 ‘비밀보장’을 즐겨 듣는데, PD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났다. 평소 뉴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던 차에 이력서를 썼다. (송)은이 언니가 면접을 보자고 연락이 왔다. 그땐 전혀 접점이 없던 사이였다. 마침 재미있는 프로젝트란 생각이 들었고, 조금씩 일을 돕다보니 어느새 일이 커져 있더라.(웃음)
마침 팟캐스트 ‘영수증’이 ‘비밀보장’에서 독립한 시기였다. 1회만에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퍼졌다. 안 PD는 방송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KBS 예능국 선배로, 함께 몬스터유니온에 몸담고 있는 서수민 PD도 적극 지원했다. 파일럿을 거쳐 현재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정규 편성됐다. 총 10부작으로 이달 초 촬영을 마쳤다.
팟캐스트에 대한 관심은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갈증과 맞닿아 있었다. 지상파, 특히 KBS는 불특정 다수인 시청자의 만족을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PD로선 부담이기도 하다.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할 때 늘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2009년 KBS에 입사해 ‘불후의 명곡’, ‘1박2일’ 등을 거친 안 PD도 고민이 깊었다. 그는 “한번쯤 자유롭게 창조적인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마침 KBS에서 몬스터 유니온으로 옮긴 상태였다”면서 “무모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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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긴 했다. ‘영수증’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담고 있다. 연예인의 호화로운 삶을 다루는 프로그램들처럼, TV는 사람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속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수증’은 페이소스가 가득한 일상의 이야기를 다뤘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다. 신기한 체험이었다.(인터뷰②로 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