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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핸드볼, 강호 튀니지-이란과 서울컵 대결

이석무 기자I 2017.08.07 09:26:51
2015년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 경기 모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튀니지와 이란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대결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남자 대표팀이 13~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에서 튀니지, 이란을 상대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서울컵대회)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여자핸드볼이 이룩한 2연패를 기념하기 위해 1993년 창설됐다.

런던올림픽을 앞둔 2011년을 제외하고 격년제로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만 참가해 열려왔던 서울컵대회는 2015년 제11회 대회부터 남녀팀이 함께 참가하는 A매치 국제대회로 확대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12월에 있을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집중 훈련을 하는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의 상황을 고려해 여자부를 제외하고, 남자부 3개국 A매치 대회로 진행된다.

조영신 감독을 사령탑으로 서울컵대회에 나서는 남자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7월 29일 한일정기전을 치르고 30일 귀국해 태릉선수촌에서 이번 대회를 위해 훈련을 계속해 왔다. 부상 치료 중인 일부 선수를 제외하고 한일전 멤버가 대부분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한일전에서 7골을 몰아넣으며 맹활약한 캡틴 정의경(CB, 두산)과 14개 세이브, 37.8%의 방어율을 기록한 골키퍼 이창우(SK호크스)를 비롯해 주축 멤버들이 건재하다.

조영신 감독은 “한일정기전을 비롯해 이번 서울컵대회도 새롭게 구성된 남자대표팀이 실전 테스트를 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체력이 뛰어난 튀니지와 중동리그에서 경험이 많은 이란을 상대로 내년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 8월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전초전이라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서울컵대회에 초청받은 튀니지는 1993년 제14회 세계선수권대회부터 2017년 제25회 대회까지 빠짐없이 참가할 정도로 세계 남자핸드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팀이다.

2013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유럽 강호들을 제치고 16강전까지 진출한 바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올림픽 본선에도 참가하는 등 이집트, 알제리 등과 더불어 아프리카 핸드볼을 대표하는 팀이다.

한국은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튀니지와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세계랭킹에서는 튀니지가 한국보다 2계단 높은 17위에 위치해 있다.

이란은 카타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더불어 중동 핸드볼을 이끄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세계무대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지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1989년 제5회 대회부터 참가해 3위에서 5위권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또한 서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개최되고 있는 아시아남자클럽리그에 6개 남자팀이 꾸준히 참여해 우열을 다툴 정도로 중동 핸드볼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한국과의 상대전적에서는 1승1무9패로 열세다.

이번 서울컵대회는 참가한 3개국이 모두 한차례씩 경기를 펼치는 풀리그로 진행된다. 대회가 개막되는 13일 오후 4시에는 한국과 튀니지가 경기를 갖고, 14일 오후 4시에는 튀니지와 이란, 15일 오후 4시에는 한국과 이란이 경기를 치른다.

13일 오후 4시 튀니지, 15일 오후 4시 이란과의 한국 경기는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 대한핸드볼협회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14일 오후 4시 튀니지와 이란 경기는 네이버스포츠와 대한핸드볼협회 페이스북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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