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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조동찬(30·삼성 라이온즈)이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끝까지 베이스를 터치하는 투혼을 보였다.
조동찬은 13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정규시즌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LG에 5-12로 뒤진 5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조동찬은 상대 선발 투수 주키치의 4구째를 당겨쳐 3루수 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날렸다.
1루까지 전력 질주하던 조동찬은 LG 3루수 정성훈의 송구를 받은 1루수 문선재와 정면으로 부딪쳤고 결국 왼쪽 무릎이 뒤로 젖히는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조동찬은 1루 베이스를 끝까지 손으로 터치하는 투혼을 발휘했으며 이는 2타점 적시타로 기록됐다.
이후 조동찬은 부상의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서지 못했고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구단은 이날 CT 촬영 결과 조동찬의 무릎 인대가 손상됐으며 뼛조각이 보이는 상태라고 밝혔다. 구단은 조동찬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전했으며 14일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문선재는 별다른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은 LG에 9-16으로 패했다.
조동찬은 2002년 삼성에 입단한 후 총 900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0.253, 70홈런, 142도루를 기록했다. 2010년에는 타율 0.292 9홈런 33도루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조동찬은 어깨 통증으로 지난달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8일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그는 동료 오승환, 장원삼과 함께 올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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