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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19집 발매 D-1..음악팬 심장이 '바운스'

조우영 기자I 2013.04.22 11:01:47
조용필(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왕(歌王)’ 조용필의 정규 19집 발매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음악 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조용필은 정규 앨범 ‘헬로(Hello)’를 오는 23일 온·오프라인에서 정식 발매한다. 조용필의 10년만 신작이다. 그는 이 앨범을 위해 1년 6개월간 총 5개국을 돌며 2번의 믹싱과 3번의 마스터링을 거쳤다.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순수 앨범 제작비만 수억 원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최고의 음악과 사운드를 추구하는 한 음악인의 열정과 자기 혁신이 고스란히 담긴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적 변신이 관심사다. 지난 16일 선 공개된 곡 ‘바운스(Bounce)’는 이미 공개되자마자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22일 현재까지도 싸이의 ‘젠틀맨’과 각 차트 1위 자리를 양분 중이다. 아이돌 가수부터 중견 뮤지션, 각계각층 사회적 명사들에게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이 탄생했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젊은 음악이란 평가다. ‘바운스’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타이틀곡 ‘헬로’를 비롯한 이번 앨범의 전체 수록곡이 모두 공개되면 어떤 파급력을 가져올지 관심을 갖게 한다. 지난 10년 간 조용필 같은 가수가 부르는 ‘바운스’ 같은 노래는 대중음악 시장에서 없었기 때문이다. 마치 지난해 데뷔 50주년을 맞았음에도 여전히 활발한 활동으로 세계 음악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롤링스톤스를 연상케 한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헬로(Hello)’와 선공개 곡 ‘바운스’를 포함해 발라드와 파격적인 로큰롤,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으로 구성됐다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조용필과 공동 프로듀서로 앨범에 참여한 박병준 프로듀서는 “앨범의 기본 모토를 ‘유대(Bonding)’”라고 밝혔다. 조용필의 지나온 역사와 그의 새로운 음악의 유대, 그의 오랜 팬들과 그를 처음 접하는 젊은 팬층과의 유대를 이번 앨범에서 표방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헬로’는 강렬한 기타, 드럼 연주를 기반으로 모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곡이다. 후렴구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래퍼 버벌진트가 참여했다. 가사 역시 세대를 관통하는 사랑의 감성을 재미있는 노랫말로 표현했다.

서울대 사회학과 송호근 교수가 작사한 ‘어느 날 귀로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이 노래는 한국 사회 속에서 지친 이들의 고독과 아픔을 조용필만의 무게감 있는 보컬을 통해 담담히 풀어냈다. 힘든 시대를 위로하는 ‘힐링 송’(Healing Song)으로 점쳐지는 곡이다. 앨범의 믹싱을 맡은 세계적 엔지니어 ‘토니 마세라티(Tony Maserati)’로부터 “가장 마음에 들며 뛰어난 곡”이라는 찬사를 받은 노래이기도 하다.

조용필은 23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공식 기자회견과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19집 첫 무대를 공개한다. 이 쇼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쇼케이스 사회는 김제동이 맡았다. 자우림, 박정현, 국카스텐, 버벌진트, 팬텀, 이디오테잎 등 후배 가수들도 참석한다.

조용필은 이어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해 대전, 의정부, 진주, 대구 등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 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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