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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짜장 쿵, 쿵 자장 쿵쿵. 친근한 ‘뽕끼’ 멜로디에 간드러진 노랫말이 10~20대는 물론 중장년층의 마음도 움직이고 있다. 노래를 들은 직장인 이기휘(50) 씨는 “귀엽다”며 “누구 노래냐”고 물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어느 젊은 트로트 여가수의 노래가 아니다. 파격적인 콘셉트로 변신을 거듭해온 걸그룹 투애니원(2NE1)이 5일 발표한 신곡이다. 투애니원(2NE1)이 실험적인 신곡 ‘아이 러브 유(I LOVE YOU)’로 다시 한 번 돌풍을 예고했다.
투애니원의 ‘아이 러브 유’는 이날 0시 국내 음원 사이트에 발매되자마자 멜론, 엠넷, 도시락, 벅스, 소리바다, 싸이월드 등의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었다. 12시간이 지난 오후 현재까지도 마찬가지다.
투애니원의 신곡 특징은 바로 일렉트로닉과 트로트의 결합이다. 그간 투애니원은 세련된 음악으로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 데뷔 때부터 힙합을 기반으로 일렉트로닉, 레게, R&B,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해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소화시켰다.
앞서 애프터스쿨의 유닛 오렌지캬라멜 등이 재밌고 톡톡 튀는 콘셉트로 트로트 풍의 노래를 들고 나온 적은 있지만 이번 투애니원의 변화가 이채로운 이유다.
다소 ‘흘러간’ 장르로 인식돼온 트로트 장르를 접목 시킨 투애니원의 실험 정신을 단순히 ‘변신’으로만 볼 수는 없다. 트로트 멜로디에 일렉트로닉 비트가 조화를 이뤄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동시에 전달하고 있다. 말 그대로 ‘퓨전’인 셈이다.
투애니원은 사실 아직 ‘국민 걸그룹’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다. 개성이 뚜렷하고 강한 카리스마는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지만 중장년층에 어필하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투애니원은 이번 ‘아이 러브 유’로 새로운 도약점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적절한 ‘뽕끼’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골고루 사랑받을 수 있는 인기 요소로 증명된 바 있다. 걸그룹 티아라가 ‘롤리폴리’ 등으로 전국구 사랑을 받은 게 좋은 예다.
투애니원이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도 기대된다. 티저 이미지를 통해 투애니원은 데뷔 이후부터 고수해왔던 강렬한 스타일링의 중성적인 매력을 벗고 여성미와 섹시한 느낌을 전했기 때문이다.
투애니원은 오는 8일 SBS ‘인기가요’에서 첫 컴백 무대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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