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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다섯 번이나 한국에서 열린 아이스쇼에 참가한 '스핀의 황제' 스테판 랑비엘(스위스)은 "열정적인 함성과 응원을 전달해주는 한국 팬들은 마법이다. 한국 팬이 바로 올댓스케이트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랑비엘은 단골손님답게 한국에서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로 '수산시장 방문'이라고 답했다. "밤늦은 시간까지 넘치는 활력이 무대와 같았고 거기서 에너지를 받는 것 같다"며 "올해도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첫 출연에 설레는 선수들도 있다. 밴쿠버올림픽 챔피언 에반 라이사첵(미국)과 2012 피겨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챔피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평소 서울을 가장 좋아하는 도시로 손꼽는데 주저함이 없는 라이사첵은 "절친한 친구인 김연아와 함께 아이스 쇼를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열정적이고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지식이 많은 똑똑한 한국 팬들과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공연에 대한 설렘을 한껏 드러냈다.
2008년 한국 그랑프리 파이널을 통해 한국 관중과 단 한 번 만난 경험이 있는 카롤리나 코스트너도 이번 공연과 한국 팬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는 한국 팬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최고의 스케이터들만이 출연하는 올댓스케이트에 초대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한 "팬들에게 잊지 못할 환상적인 밤을 선사하고 싶고 함께 즐겨달라"며 첫 출연 소감을 덧붙였다.
이 외에도 '피겨 낙원'을 주제로 한 이색 조사에서는 피겨 스케이터답게 모두 '얼음 위'를 꼽았다.
김연아는 낙원에 갈 때 꼭 함께하고 싶은 세 가지를 선택하는 질문에 "핸드폰, 가족, 친구"를 꼽으며 20대 피겨여왕의 소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곽민정은 "스케이트, 피겨를 사랑하는 마음, 연아 언니"를 꼽았고 코스트너는 "지루하지 않게 남자친구와 함께 가고 싶다"고 답했다. 라이사첵은 "스케이트 외에 다른 것은 필요하지 않다"는 말로 세계 최강자다운 면모를 나타냈다.
‘피겨樂ONE’을 주제로 펼쳐질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오는 5월 4일 공연을 시작으로 5, 6일 등 총 3차례의 공연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