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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16강 진출 목표를 달성한 허정무 호가 26일 밤 11시 우루과이를 만난다. 월드컵 초대 챔피언 우루과이는 이번 월드컵에서 부활을 노린다. 막강 공격력이 최대 무기다.
우루과이는 남미 예선 18경기에서 28골을 터트렸을 정도로 공격력이 최고조에 올라있다. 이번 조별예선에서도 수비는 불안했지만 공격력만큼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격의 중심엔 디에고 포를란(30,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있다. '우루과이의 메시'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화려한 발재간과 득점력을 갖췄다. 한국대표팀 입장에선 경계대상 1호인 셈이다.
포를란은 우루과이 최고의 스타다. 포를란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에서 18골을 터트리며 득점 4위에 올랐을 정도로 발 끝이 날카롭다. 이번 대회에서도 남아공 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16강행을 이끌었다.
천부적인 골감각을 지닌 데다 두 발을 두루 잘 쓰고, 킥 정확도도 높다. 슈팅 위치를 예측하기 힘들만큼 움직임이 좋고 중거리 슈팅은 특A급이다.
특히 이번 조별예선 남아공 전에서 터진 포를란의 골은 그의 실력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포를란은 전반 24분 남아공 진영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벼락같은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남아공 골키퍼도 꼼짝 못하는 완벽한 골이었다.
박지성이 뛰고 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비야레알 등 명문팀을 두루 거치며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상대해 온 경험도 월드컵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포를란과 짝을 이루는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3.아약스)도 요주의 대상이다. 수아레스는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굳힌 선수로 지난 시즌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네덜란드 리그 득점 2위(22골)에 올랐다.
이번 조별예선 마지막 멕시코전에서도 포를란이 올려준 패스를 정확히 머리로 받아넣어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만만치 않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세밀한 드리블과 위협적인 슈팅이 인상적이며 중거리 슛 파워 역시 대단하다. 포를란에게 수비가 집중되면 수아레스에게 빈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는 만큼 한국입장에선 주의해야할 선수다.
우루과이는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포를란과 수아레스를 투톱에 둔 4-4-2 포메이션과 포를란을 약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4-3-1-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2승을 거뒀다. 포를란은 프랑스와 남아공 전에서 FIFA가 선정한 '오늘의 선수'에, 수아레스는 멕시코 전 '오늘의 선수'에 꼽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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