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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기술' 이제훈 "안판석 사단 합류…로코 기대해도 될까요" [인터뷰]②

최희재 기자I 2025.04.14 11:22:14

'협상의 기술' 종영 인터뷰
M&A 전문가 윤주노 역
안판석 감독 연출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감독님이 로코 하실 때 저를 한 번 쯤은 생각해 주시지 않을까요? 하하.”

이제훈(사진=컴퍼니온)
배우 이제훈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안판석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졸업’, ‘봄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밀회’, ‘하얀거탑’ 등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의 신작으로 이목을 모았다. 안 감독은 이제훈에 대해 “우리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도 단연 이제훈”이라며 “연기와 보여지는 모습 등 모든 것을 기대해달라”고 남다른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로코 장인’ 안판석 감독의 로코가 아닌 장르물로 호흡을 맞추게 된 이제훈. 아쉬움은 없는지 묻자 “서운함과 아쉬움보다는 이번 작품으로 감독님과 인연이 되었기 때문에...”라고 큰 그림에 대해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다음 작품이 ‘협상의 기술’ 시즌2가 된다면 더 행복하겠지만 로맨스나 로코를 하신다면 저를 한 번 쯤은 생각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제훈(사진=컴퍼니온)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 이제훈은 극 중 M&A 전문가이자 협상계의 백사(白蛇)로 불리는 윤주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협상의 기술’은 안판석 사단의 결정체였다. 소위 말하는 연기 끝판왕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제훈은 “저와 김대명 선배님이 안판석 감독님 사단에 들어와서 신선한 인물로서 함께하게 됐다. 너무너무 즐거운 현장이었다. (배우들과 감독님이) 서로를 잘 알고 있고 편하다 보니까 현장 분위기가 그 어느 작품보다 즐겁고 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불안할 정도로 항상 일찍 끝났다. 그게 말이 안되는데, 나와있는 한 달 스케줄표를 정확하게 지켰다. 감독님이 가지고 계신 어떤 연출적인 목표 지향점이 분명하다 보니까 상황적인 오차가 거의 없었던 현장이었다”며 “처음 만나는 배우들이 많았는데 그 어느 현장보다 배우들이 철저하게 준비가 다 되어있었다. 그래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JTBC)
이제훈은 “어느 때보다 더”라는 말을 많이 했다. 그는 “윤주노라는 인물을 준비하고 연구할 때 다른 작품의 캐릭터들보다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현장에 갔던 것 같다. 제가 리드하는 입장에서 중심을 가지고 보여줘야 하는데, 어떤 시도보다 명확한 집중력을 가지고 방향성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이제훈은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가구 기준 3.3%로 시작한 ‘협상의 기술’은 최종회에서 10.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1일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가 발표한 4월 1주차 주간차트에 따르면 ‘협상의 기술’은 홍콩과 태국에서 나란히 4위를 기록했으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5위, 인도네시아 6위에 올라 아시아 5개국에서 톱6에 진입했다.

이제훈은 차기작으로 SBS ‘모범택시3’와 tvN ‘시그널2’를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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