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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선했다. 제 분량은 뒤에 나오는데 ‘누가 주인공이지’ 하다 보면 다른 인물이 나오고 (역할) 이름도 없었다. 뒤가 궁금하고 예측이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내 캐릭터가 아직 안 나왔는데도 웬만하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었다. 추리소설 읽듯이 눈 안 깜빡거리고 대본을 넘기게 됐고 집중하게 되더더라”라며 “포지션 고민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신민아는 “마냥 오락성에 그치는 이야기가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있고 참여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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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는 극 중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외과 의사 주연 역을 연기했다.
‘악연’은 지난 4일 공개와 동시에 ‘오늘의 대한민국 톱 10’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신민아는 2020년 개봉한 영화 ‘디바’ 이후 약 5년 만에 장르물에 도전하게 됐다. 신민아는 “‘디바’와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 ‘눈동자’ 중간에 ‘악연’이 있었다”면서 “특정 장르라기보다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 장르 안에서의 다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갈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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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가 연기한 인물은 5명의 악인 캐릭터와는 다른 인물. 그의 선택과 결말에 대해 신민아는 “가해자의 방식으로 똑같이 복수하는 걸 가장 피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면에서는 피해자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있고, 그걸 정민(김남길 분)이가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적으로 답답하고, 카타르시스는 없을지라도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게 맞다고 보신 것 같다. 저도 작품으로 봤을 때 메시지를 주는 게 더 강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