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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2년 차 김민선(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셋째 날 이글 2개를 뽑아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라 생애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김민선은 12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이글 2개에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만 적어내 17점을 획득했다. 사흘 합계 +35점을 기록한 김민선은 방신실(+34점)과 정윤지(+33점)를 밀어내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정규투어에 입성한 김민선을 56개 대회에 참가해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해 톱10 3회에 이어 올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공동 2위를 포함해 4차례 톱10을 기록했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의 경기 방식 효과를 봤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 대회 가운데선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홀별 타수에 따라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 등 각 홀 성적에 따라 부여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정한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9점 뒤져 공동 11위에 자리했던 김민선은 이날 이글을 2개나 뽑아내면서 10점을 추가한 게 순위 상승의 효자가 됐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4번홀까지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김민선은 7번홀에서 111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글을 기록해 단숨에 5점을 추가했다.
전반에만 10점을 획득한 김민선은 10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2점을 추가해 +30점으로 선두그룹을 바짝 추격했다. 그 뒤 16번홀까지 버디를 잡아내지 못하면서 추가 점수를 획득하지 못한 김민선은 17번홀에서 이날 두 번째 이글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리더보드를 뒤흔들었다. 5점을 추가한 김민선은 3라운드까지 +35점으로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을 1점 차로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랐다.
대회 1라운드에서 +18점을 획득해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방신실은 2라운드에서 9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 2위로 한 계단 밀려났고, 이날도 7점을 획득하는 데 만족해 선두를 탈환하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무려 19점을 추가한 정윤지가 3라운드에서도 9점을 더해 사흘 합계 +33점으로 3위에 자리했고, 익산 출신으로 고향 팬들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는 박현경은 중간합계 +32점으로 4위에 올라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에 나선 이가영은 이날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사흘 합계 +31점으로 김민별과 함께 공동 5위로 뒷걸음쳤다.
상금랭킹 1위 윤이나는 중간합계 +26점으로 1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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