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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KLPGA 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 등 각 홀 성적에 따라 부여하는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라 리워드와 리스크가 확실히 존재하지만, 보상이 더 큰 만큼 공격적인 선수에게 유리한 경기다.
경기력 종합 평가만 놓고 볼 때 버디 사냥에 능한 윤이나와 이제영, 방신실, 김수지, 박지영, 박현경, 황유민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윤이나 라운드 당 4.1385개로 전체 1위다. 21개 대회에 나와 65회 라운드에서 269개의 버디를 수확했다. 뒤이어 박현경(3.9452개), 황유민(3.8806개), 방신실(3.773개), 박지영(3.7692개), 김수지(3.6324개), 이제영(3.6234개) 순이다.
라운드당 버디율에서도 순위는 비슷하다. 윤이나가 22.9915%로 1위에 올라 있고 박현경(21.9178%), 황유민(21.5589%), 방신실(20.9630%), 박지영(20.9402%) 순이다.
홀별로 구분하면 파3에선 이제영(19.8718%)과 방신실(19.4079%), 전예성(19.1781%)이 강했고, 파4 홀에선 김수지(20.2663%)와 박현경(19.9446%), 박지영(19.6262%), 파5 홀에선 윤이나(39.3939%), 박현경(33.4459%), 방신실(32.2368%)이 가장 버디를 많이 잡았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에선 버디나 이글을 기록했을 때 높은 점수를 받는 만큼 이글 한방이면 순위 싸움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이글 순위에선 유현조가 5개로 1위, 이어 배소현과 정소이 4개씩 기록해 공동 2위, 윤이나와 문정민, 황유민, 김민별 등 3개씩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우승자 방신실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9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드라이버 샷부터 퍼트까지 모든 샷을 다 공격적으로 했고, 그러다 보니 버디 기회가 많이 생기면서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라며 “타이틀 방어라는 것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타이틀을 지켜내겠다”라고 다짐했다.
10일 시작하는 1라운드에선 윤이나와 방신실, 김수지가 오전 11시 5분에 1번홀에서 티샷한다. 박현경은 박지영, 배소현과 오전 10시 55분에 1번홀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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