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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은 10일 KBO가 공개한 기자단 및 팬 투표 결과 총점 49.04점을 받아 2위 김진성(LG·총점 21.59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5월 월간 MVP에 뽑혔다.
곽빈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30표 중 24표(80%), 팬 투표에서 42만1536표 중 7만6251표(18.1%)를 수확했다.
곽빈의 5월은 압도적이었다. 5월 한 달 간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0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1위에 올랐다.
선발 등판 5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24일 광주 KIA 전에서는 110구를 던지며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두산은 곽빈의 활약에 힘입어 16승 8패 2무로 5월 순위 1위에 올랐다.
두산 선수가 월간 MVP를 차지한 것은 2021시즌 10월 미란다 이후 처음이다. 특히 두산의 국내 투수가 월간 MVP를 받은 것은 2016년 7월 유희관 이후로 약 8년 만이다.
곽빈은 구단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를 받게 돼 정말 기분 좋다”며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 또 매일 현장에서 함께 고생하시는 기자분들이 뽑아주신 상이라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결코 나 혼자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다. 5월 한 달 동안 정말 강했던 우리 두산베어스를 대표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후보에 꾸준히 오르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5월 MVP로 선정된 곽빈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신한은행 후원으로 곽빈의 모교인 자양중학교에 선수 명의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