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0시 30분, UAE와 조별리그 1차전 격돌
대회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 직행
| U-23 축구 남자 국가대표팀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레르살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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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 도하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B조 공식 감독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한국 대표팀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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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파리 올림픽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다. 대회 1위부터 3위까지는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파리를 향한 여정은 쉽지 않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UAE를 시작으로 중국,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여기에 유럽파 차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모두 합류하지 못하며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 카타르 도하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B조 공식 감독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한국 대표팀 감독(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중국 청야오둥 감독, 아랍에미리트 마르셀로 브롤리 감독, 황 감독, 일본 오이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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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조의 모든 팀이 강하다”라며 “죽음의 조라는 걸 인정한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라며 “모든 걸 쏟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경기를 팀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대회 기간 내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유럽파 차출 좌절에 대해선 “대회 전 유럽으로 가서 차출 협상을 했으나 아쉽게도 합류하지 못했다”라며 “답답하고 아쉽지만 여러 가지 계획이 있으니 문제없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황 감독은 “조별리그를 통해 선수들이 하나의 팀, 조직적인 팀이 되길 바란다”라며 “K리그에서 뛰는 우리 선수들이 대회 기간에 장점과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 U-23 축구 남자 국가대표팀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레르살 훈련장에서 훈련 시작 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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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상대인 UAE는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미 A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공격수 술탄 아딜 알미리는 A매치 10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UAE의 사령탑인 마르셀로 브롤리(우루과이) 감독은 지난해 우루과이 U-20 대표팀을 이끌고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정상에 섰다. 또 지난해 3월엔 임시 사령탑 자격으로 우루과이 A대표팀을 이끌고 국내서 한국과 친선 경기를 치러 2-1로 이긴 경험이 있다.
브롤리 감독은 “우루과이에 있을 때 한국과 맞붙은 경험이 있다”라며 “그 팀을 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