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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졸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1승 2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5)은 바레인(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는 31일 오전 1시 8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이강인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38분 해결사로 나섰다.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한 왼발 궤적으로 연결했다. 이강인의 발을 떠난 공은 말레이시아 골키퍼 사이한 하즈미 손과 골대를 차례로 때린 뒤 다시 하즈미 손등을 맞고 들어갔다.
당시 AFC는 이강인의 프리킥 득점을 하즈미의 자책골로 판단했다. 이후 현재 AFC 홈페이지에는 자책골이 아닌 이강인의 득점으로 정정했다.
이강인의 프리킥 득점이 인정되면서 이번 대회 개인 득점도 3골로 늘어났다. 이강인은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결승 골과 추가 골을 연달아 터뜨렸다. 3경기에서 3골을 넣은 이강인은 대회 득점 부문에서 우레다 아야세(일본), 아크람 아피프(카타르)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5골을 기록한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