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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에 도착한 우리 골프 대표팀은 26, 27일 이틀간 항저우의 웨스트레이크 국제 골프코스에서 연습을 진행했다. 26일 아침 일찍 여자 대표팀 김민솔(17), 유현조(18), 임지유(18)가 먼저 연습 라운드를 돌았고, 오전에 임성재(25), 김시우(28), 조우영(22), 장유빈(21) 등 남자 대표팀이 꼼꼼하게 코스를 점검했다.
27일에도 오전에는 연습 라운드를 한 번 더 돈 뒤 오후에 샷 연습을 하는 것이 대표팀의 계획이다.
전날 처음으로 개방한 코스를 돌아본 김형태 골프 대표팀 총감독은 “코스 상태는 매우 좋고 선수 전원 컨디션도 최상”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골프 대표팀은 남여 개인·단체전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것이 목표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4개 금메달을 모두 따낸 한국은 13년 만에 이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올해부터 프로 선수들의 출전도 가능해져 우리나라의 경우 남자부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 김시우가 출전한다. 세계랭킹에서 27위인 임성재와 40위인 김시우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다만 개인 캐디가 아닌 대회 조직위원회가 선발한 캐디와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변수다. 이 때문에 임성재와 김시우는 PGA 투어에서 줄곧 손발을 맞춘 개인 캐디를 데려오지 못했다.
김형태 총감독은 “캐디 배정을 받았고 선수 7명 중 6명은 만족, 한 명만 교체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형태 총감독은 “오늘까지 적응 훈련을 잘 마무리하고 금메달 획득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여부 모두 28일 오전 6시 3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올해 처음으로 2라운드 후 컷오프가 생겨 남자부 개인전 상위 40위, 단체전 상위 10개 팀만 3라운드에 진출한다. 여자부는 개인 20위, 단체 7개 팀만 살아남는다.
남자 대표팀은 PGA 투어 정상급 선수인 임성재, 김시우에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우영, 장유빈이 뒤를 받쳐 무난한 컷 통과가 예상된다.
여자부의 경우 세계랭킹 2위 인뤄닝과 린시위, 류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중국의 강세가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여고생 국가대표 김민솔, 유현조, 임지유의 패기도 관전 포인트다.
한국 골프는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남자 개인전 은메달, 남자 단체전 동메달,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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