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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서울 풀만에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연맹이 올해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신설했다. 선수, 지도자, 공헌자 3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올해를 시작으로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초대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에 최순호 수원FC 단장,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이동국이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 부문에는 김정남 감독, 공헌자 부문에는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 회장이 선정됐다.
최 단장은 1980년 실업팀 포항제철축구단에 입단했다. 프로축구가 출범한 1983년부터 1991년까지 포항제철과 럭키금성에서 활약하며 K리그의 태동을 알렸다. K리그 통산 100경기 23골 19도움을 기록했고, 1986년 포항제철의 리그 우승과 1984년 K리그 베스트일레븐을 차지했다.
최 단장은 “함께 뛰었던 선, 후배와 동료들이 아련한 기억 속에 모두 생각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밤 초등학생 때부터 지도해 주셨던 선생님들을 깊이 생각해 봤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축구를 직업으로 선택했고 사회생활도 해왔다”며 “50년이 넘는 축구 인생을 지켜봐 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축구인의 아내로 38년간 지켜준 아내와 잘 자라준 자녀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