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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 새 집행위원장…민성욱과 공동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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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기자I 2022.12.15 10:45:05

전주국제영화제, 정준호·민성욱 새 집행위원장에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 구성
"영화제 정체성 훼손될라" 우려 시선도

전주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된 배우 정준호와 민성욱 현 부집행위원장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배우 정준호가 전주국제영화제의 새 집행위원장이 됐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우범기, 이하 조직위)는 15일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민성욱 현 전주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과 정준호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향후 전주국제영화제는 2인의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조직위는 전날(14일)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민성욱 부집행위원장과 정준호의 공동 집행위원장 선임안을 의결했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

정준호 신임 집행위원장은 지난 30여 년간의 배우로서 활약해왔으며, 현재 아울컴퍼니와 해피엔젤라의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민성욱 신임 집행위원장은 조직위의 사무국장 및 부집해우이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 교수로 재작 중이다.

그러나 지난 10월 정준호가 전주국제영화제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영화계에서는 정준호의 영화제 행정 경험이 없는 점을 들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이는 조직위가 정준호와 함께 영화제의 출범부터 조직위에 몸담았던 민성욱 부집행위원장을 공동 집행위원장을 선임한 배경이기도 하다.

조직위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시네필의 사랑을 받는 영화제로 성장했으나 다른 한편 일반 대중에게 진입장벽이 높은 영화제일 수 있다는 견해가 공존했다”며 “이번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의 전환이 전주국제영화제가 정체성 확립과 대중성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조직위의 이러한 기대와 달리 영화계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이 훼손되는 게 아니냐는 염려가 크다. 한 영화계 인사는 이데일리에 “전주국제영화제는 독립영화를 키우고 알려온 영화제인데 그간의 정준호가 보여준 행보가 영화제와 맞지 않아 영화계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내년 4월27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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