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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은 26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3개를 잡아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까지 11언더파 133타를 쳐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던 이민영은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내 야마시타 미유(일본)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미유는 이날만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가 됐다.
지난 8월 홋카이도 메이지컵에서 우승한 이민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2승과 함께 JLPGA 투어 통산 7승을 올린다.
이민영은 KLPGA 투어를 거쳐 2017년부터 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일본 무대로 진출한 첫해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과 니혼햄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2승을 거뒀고, 그 뒤 2018년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와 2019년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 골프5 레이디스 그리고 올해 8월 홋카이도 메이지컵까지 통산 6승을 쌓았다. 8월 메이지컵 우승은 올해 J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기록한 유일한 우승이다.
전날까지 이글 1개에 버디 10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틀어막아 완벽한 경기를 펼친 이민영은 이날도 큰 실수를 하지 않았다. 다만, 좀처럼 버디가 나오지 않으면서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이민영은 2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사흘 연속 몰아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후 7번홀까지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다 8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며 주춤했다.
미유도 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이민영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에만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뽑아내면서 공동 선두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민영은 후반에 11번(파5)과 16번홀(파3)에서 2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데 만족했다.
2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치며 난조를 보였던 신지애(34)가 이날만 4언더파 68타를 쳐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공동 25위까지 뒷걸음쳤던 신지애는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배선우(28)도 이날 5언더파 67타를 때려내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를 적어내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미정(40)은 공동 20위(2언더파 214타), 황아름(35)은 31위(이븐파 216타)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