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어쩌다벤져스, 광혜원FC에 3-0 승…충청도 도장깨기

김은구 기자I 2022.09.12 18:20:29

'뭉찬2' 다음주 박지성과 빅매치 예고

JTBC ‘뭉쳐야 찬다2’ 방송 캡처(사진=JTBC)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어쩌다벤져스’가 충청도 도장 깨기에 성공하며 그동안의 성장을 증명했다.

11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2’에서는 어쩌다벤져스가 충청도 최강팀 광혜원FC를 상대로 충청도 도장 깨기에 나섰다. 강원도 도장 깨기 이후 85일간 실력을 갈고닦은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임남규, 조원우, 김현우가 골을 넣어 3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정환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갑작스럽게 불참하면서 이동국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충청도 도장 깨기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이동국 감독 대행은 칭찬과 온화함으로 ‘1일 1영상’ 숙제 검사부터 지난 경기를 통한 실점 패턴 파악, 2선 침투와 반대 전환을 익히는 마지막 하드 트레이닝까지 감독 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

하지만 경기장 입장을 앞두고 이동국 감독 대행이 선수들에게 훈화를 하는 사이 안정환 감독이 등장, 3시간 만에 감독 대행 자리에서 물러나게 돼 폭소를 유발했다. 바뀐 실세 자리에 어쩌다벤져스 선수들과 조원희 코치의 태도가 순식간에 돌변하자 배신감을 느끼는 이동국 수석 코치의 모습이 웃음을 더했다.

K7 아마추어리그 2년 연속 무패우승을 거머쥔 광혜원FC와의 첫 만남에서는 이대훈과 김현우의 목격담을 들을 수 있었다. 광혜원FC는 선수촌이 있는 충북 진천에서 조기축구 29년 차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선수가 손님으로 왔던 이대훈, 김현우의 이야기를 전한 것. 또한 고등학교 축구선수 출신부터 단거리 육상, 핸드볼, 태권도까지 광혜원FC의 선수 구성이 어쩌다벤져스와 닮아 흥미를 고조시켰다.

드디어 충청도 도장 깨기 경기 전반전이 시작되자 어쩌다벤져스는 초반 안정적인 침투 방어를 보여줬다. 마지막 훈련에서 배운 2선 침투와 반대 전환을 실전에 적용하며 계속해서 골문을 노린 가운데 이대훈의 반대 전환 패스를 받은 허민호가 논스톱 패스로 임남규에게 볼을 넘겨줬다. 이에 임남규는 동료들이 힘 모아 만든 찬스를 선취 골로 연결시키며 환호케 했다.

다음으로 안정환 감독의 작전이 완벽하게 통한 조원우의 골이 터졌다. 포지션 회의 당시 안정환 감독은 공격수 수가 부족한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김현우, 이대훈, 류은규가 침투해 상대 수비를 유인하고, 그때 생긴 빈 공간에서 찬스를 잡는 작전을 지시했다. 작전대로 김현우가 골문 앞 류은규에게 볼을 올려주면서 류은규에게 상대 수비가 몰린 사이 뒤에 있던 조원우가 노마크 찬스를 살려 골문을 흔들었다.

마지막 골은 후반전에서 김현우가 기록했다. 김현우는 임남규의 슈팅이 빗맞아 흘러나온 볼을 놓치지 않고 슈팅, 쐐기 골로 연결해 탄성을 자아냈다. 더불어 이날 경기에서는 골키퍼 김요한의 슈퍼 세이브를 비롯해 많은 선수가 맹활약했다.

안정환 감독은 충청도 도장 깨기를 앞두고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해 열심히 연습한 선수들의 노력을 치하하며 “오늘 경기 찢었다”고 극찬했다. 모두가 빛난 경기 MOM은 물오른 수비력의 강칠구에게 돌아갔다. 강칠구는 ‘이미테이션 쏘니’의 유쾌한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한편 ‘뭉쳐야 찬다2’가 4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해버지’ 박지성과 꿈 같은 시간을 보낸다. 박지성과 함께하는 빅매치가 펼쳐질 ‘뭉쳐야 찬다2’는 오는 18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