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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도로공사에 풀세트 승리...정규리그 1위 확정은 다음에

이석무 기자I 2022.03.01 19:06:49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이겼지만 V리그 정규리그 1위 확정은 다음 경기로 미뤘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19 25-22 25-27 20-25 15-10)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풀세트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하면서 1위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현대건설은 오는 4일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다시 도전한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최근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에 당했던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반면 최근 4연승 중이었던 한국도로공사는 0-2로 뒤진 경기를 풀세트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뽐냈지만 끝내 연승 행진을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19로 손쉽게 따낸 데 이어 2세트마저 25-22로 가볍게 이겨 정규리그 1위를 무난히 달성하는듯 했다. 외국인선수 야스민이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황민경, 이다현, 양효진 등 토종 공격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하지만 3세트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집중력이 살아난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를 듀스 끝에 27-25로 따내며 반격을 시작했다. 이어 4세트도 25-20으로 가져와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5세트 초반 양효진, 고예림이 득점을 책임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공격 범실이 이어졌다. 4-8로 뒤진 상황에서 김종민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아 1점을 헌납한 것도 뼈아팠다.

현대건설은 12-8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야스민의 공격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3점을 추가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야스민은 이날 3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37.17%로 다소 아쉬웠지만 팀의 주공격수로서 큰 공격을 책임졌다.

양효진은 18득점을 올렸고 황민경(12점), 고예림(10점)도 두 자릿 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다현(10점)은 블로킹을 5개나 잡아내면서 네트 앞을 든든히 지켰다.

한국도로공사는 켈시가 34득점, 박정아가 20점, 배유나가 15점으로 분전 했지만 공격 결정력에서 현대건설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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