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퀴디 5이닝 2실점 역투' 휴스턴, WS 1승1패 승부 원점

이석무 기자I 2021.10.28 12:37:12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발 호세 우르퀴디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2차전을 이기고 승부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휴스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7-2로 눌렀다.

전날 1차전에서 당한 2-6 패배를 설욕한 휴스턴은 1승 1패로 홈 2연전을 마무리했다. 반면 애틀랜타는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한 채 안방으로 돌아가게 됐다. 월드시리즈 3차전은 하루 쉬고 30일 오전 애틀랜타의 홈구장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다.

승부는 선발 싸움에서 갈렸다. 애틀랜타는 좌완 맥스 프리드, 휴스턴은 우완 호세 우르퀴디를 선발로 내세웠다. 결과는 우르퀴디의 완승이었다.

우르퀴디는 이날 5이닝을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고 자신의 월드시리즈 통산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우르퀴디는 2019년에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반면 올 시즌 14승(7패)을 거두며 애틀랜타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했던 프리드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6실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휴스턴은 초반에 프리드를 상대로 대량득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가 좌측 2루타와 마이클 브랜틀리의 중견수 뜬공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애틀랜타는 곧바로 2회초 트래비스 다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휴스턴은 2회말 반격에서 빅이닝을 만들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휴스턴은 1사 후 카일 터커와 율리 구리엘, 호세 시리, 마르틴 말도나도의 연속 4안타로 3점을 뽑았다. 애틀랜타 좌익수 에디 로사리오의 송구 실책도 겹쳤다.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브랜틀리의 우전 적시타까지 더해 순식간에 5-1로 달아났다.

애틀랜타가 5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되살리려고 하자 휴스턴은 6회말과 7회말 각각 1점씩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알투베는 7회말 승리를 자축하는 솔로홈런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휴스턴 타선은 이날 알투베와 브랜틀리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4번 요르단 알바레스를 제외한 선발 8명의 타자가 안타를 기록했다. 타점도 6명이 각각 1타점씩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애틀랜타는 실책을 2개나 범하는 등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노출한 것이 뼈아팠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