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은 7일 이데일리에 “대기실에선 감정이 없었는데 (녹화에) 들어갈 때 되니까 갑자기 감정이 복받치더라”면서 “들어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눈물을 꾹 참고 들어갔는데 그리고 나서 기억이 잘 안난다”고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최홍림은 누나의 부탁으로 30년 의절한 형과 눈맞춤을 했다. 최홍림은 어린 시절 형의 폭행으로 힘들었던 기억을 꺼냈다. 특히 형의 폭력적인 모습 때문에 힘들었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오열을 했다.
최홍림은 “내가 울었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면서 “제작진이 예고편을 보내줬는데 ‘내가 저렇게 울었나?’ 싶었다. 그래서 방송을 안 봤다. 못 보겠더라”고 말했다.
녹화가 끝난 후에도 힘들었다는 최홍림은 “집으로 가서 앓아누웠다. 그러다가 눈을 떴는데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더라”면서 “사람이 미운 건 미운 거지만 못할 짓을 했나 싶어서 ‘건강하고 잘 살아’라고 답변을 했다. 그게 끝이다”고 전했다.
최홍림은 “원래는 죽어도 안 가려고 했는데 형이 무릎을 꿇더라. 그래서 죽으면 가려고 한다”면서 “해소가 될 사건이 있고 안될 것이 있다. 어떤 분들은 무릎을 꿇으면 용서해줘도 괜찮겠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용서는 어려울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한 “형한테 맞고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맞은 건 상처가 아무니까”라며 “그런데 엄마에게 했던 것을 다 지켜봤기 때문에 용서가 어렵다”고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