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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칠레 비냐델마르의 소살리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콜롬비아와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세르히오 아게궤로(맨체스터시티), 앙헬 디마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막강 공격진을 앞세워 콜롬비아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반면 콜롬비아는 카를로스 산체스(애스턴빌라), 에드윈 발렌시아(산투스)가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빠져 전력이 100%가 아니었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아스널)의 눈부신 선방과 수비진의 몸을 아끼지 않는 거친 수비로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막아냈다. 좀처럼 휘슬을 불지 않는 심판 판정도 콜롬비아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골대도 아르헨티나의 편이 아니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니콜라스 오타멘디(발렌시아)가 왼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키퍼 오스피나의 손끝에 걸린 뒤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승부차기도 명승부였다. 양 팀 합쳐 14명의 키커가 나왔다. 하지만 양 팀 7번 키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콜롬비아는 7번째 키커 헤이손 무리요(그라나다)의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간 반면 아르헨티나 7번 키커 카를로스 테베스(유벤투스)가 찬 공은 골망을 갈랐다.
이날 힘겹게 승리한 아르헨티나는 28일 브라질 대 파라과이전 승자와 30일 4강전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