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물’은 지난 4월 KBS 드라마스페셜을 통해 방송된 후 극찬이 이어졌던 작품. 23일 ‘단막극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서울 여의도 CGV 4관에서 상영된 후 GV를 통해 제작진, 출연진과 관객들의 만남이 이뤄졌다.
김종연 감독을 비롯해 극중 살인사건을 저지른 ‘태석’ 역의 연준석, 태석의 사건을 맡은 담담검사 ‘진욱’ 역의 박병은이 함께해 영화와 같은 단막극을 만들어 낸 팀의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김종연 감독은 189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연준석도 자신의 성인연기 데뷔작인 ‘괴물’이 스크린에서 상영된 것에 대해 “감사한 일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연 감독과 두 배우를 향한 관객들의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연준석은 “‘괴물’이 성연연기 데뷔작인데 쉽지 않은 연기에 도전한 것 같다. 출연 당시 어떤 마음이었나”라는 질문에 “대본을 처음 봤을 때 태석의 낯선 행동, 말 등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부딪히면서 극복하자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청개구리’ 검사로 등장한 박병은은 극중에서 살인사건을 ‘유린’하는 변호사를 향해 “그렇게 살아”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윙크를 날린 장면을 다시 한 번 보여 달라는 관객들의 요구에 흔쾌히 그 장면을 재현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GV를 마칠 시간이 됐지만 관객들은 “조금 더 하자”고 요구하는 등 반응은 뜨거웠다. 박병은은 “카O에서 만나자”고 센스있게 답해 또 한 번 박수를 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GV를 마쳤다.
한편 ‘2014 단막극 페스티벌’은 올해 방송, 웹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방영됐던 단막극 15편을 스크린에서 만나는 행사로 25일까지 여의도 CGV 1관, 4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