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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볼넷 1개를 골라내며 지난해 부터 이어 온 자신의 연속 출루 기록을 35경기로 늘렸다.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눈 야구의 감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즌 타율은 3할9푼2리에서 3할7푼8리로 조금 떨어졌고, 출루율도 5할3푼4리에서 5할2푼3리로 내려갔다. 하지만 최다 안타, 출루율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안타는 공동)다.
워싱턴 선발 지오 곤잘레스의 역투에 방망이가 묶이고 말았다. 곤잘레스는 지난해 21승을 거둔 메이저리그의 대표 좌완 투수. 이날도 8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신시내티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추신수는 이런 곤잘레스를 상대로 세 번째 타석까지 단 한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1루, 2루, 3루 땅볼로 잇달아 아웃되고 말았다. 곤잘레스의 장기인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의 조합에 좀처럼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기회는 바뀐 투수 라파엘 소리아노를 상대로 찾아왔다. 1-8로 뒤진 9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넷을 얻으며 출루했다. 볼 네개를 잇달아 골라내며 1루에 진출. 하지만 다음 타자 조이 보토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신시내티는 워싱턴에 1-8로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