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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천재' 생피에르, 최강 도전자 꺾고 부활할까?

이석무 기자I 2012.11.16 15:41:04
조르쥬 생피에르(왼쪽), 카를로스 콘딧. 사진=수퍼액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9연승, 웰터급(70~77kg) 7차 방어 성공에 빛나는 ‘천재’ 챔피언 조르쥬 생피에르(31.캐나다)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을 만났다.

무릎부상으로 1년 6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하는 생피에르는 한국시각으로 오는 18일 캐나다 몬트리얼 벨센터에서 열리는 UFC 154 대회에서 잠정 챔피언인 ‘킬러’ 카를로스 콘딧(24.미국)과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을 벌인다.

통합 타이틀 매치는 부상 등의 이유로 자리를 비웠던 현 챔피언이 복귀했을시 그 자리를 대신했던 잠정 챔피언과 진정한 챔피언 자리를 놓고 벌이는 대결이다. 생피에르가 지난해 콘딧과 웰터급 타이틀전을 앞두고 부상을 입어 경기를 치르지 못한 사이에 콘딧은 닉 디아즈(미국)를 꺽고 잠정 챔피언에 등극 했다.

생피에르는 2007년 8월 를 포함해 9연승을 질주하면서 무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현 웰터급의 최고 강자다. 가장 오랫동안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했던 전 챔피언 맷 휴즈와 막강 챔피언 맷 세라 등을 꺾고 2008년 4월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경쾌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타격, 수준 높은 그라운드 기술과 파워 등을 두루 갖춘 실력파 파이터로 ‘천재’라 불린다. 완벽한 경기 스타일 뿐만 아니라 세련된 매너, 쇼맨십, 잘 생긴 외모 등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도 ‘조상필’이란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김동현의 최종 목표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반면 콘딧은 김동현의 연승을 저지하는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웰터급의 무서운 신예다. 최근 파죽지세의 기세가 눈에 뛴다.

미국 종합격투단체 WEC의 챔피언 출신으로 최근 UFC 5연승을 거두며 주가가 급상승했다. 지난 해 타격가 댄 하디와 김동현을 잇따라 제압하며 도전자로 급부상했가. 지난 2월 디아즈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격파하고 잠정 챔피언 타이틀을 확보해 이번에 생피에르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르게 됐다.

그라운드 강자로, 서브미션 기술과 체력이 좋고 스탠딩 타격도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대기만성형 파이터란 평이다.

과연 생피에르가 복귀전에서 챔피언으로 바로 등극할지, 콘딧이 임시직의 챔피언 벨트를 완전히 자기의 것으로 만들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퍼액션은 생피에르 대 콘딧의 웰터급 타이틀전이 열리는 UFC 154 대회를 당일 오전 11시 30분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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