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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故 장자연 사건, 연예인 성접대 의혹 `파문`

김은구 기자I 2011.03.07 09:35:38
▲ 故 장자연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SBS `8뉴스`가 6일 고(故) 장자연이 지인에게 보낸, `31명에게 100번 접대를 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편지 50통 230쪽을 입수했다고 보도하면서 `장자연 사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009년 3월7일 고인이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고인은 사망 현장에 유서를 남기지 않았지만 고인의 빈소에서 전 매니저 유모씨가 고인이 사망 전 두 차례에 걸쳐 일반인이 감당 못할 고민을 적은 심경고백문이 있다고 밝히면서 주목받았다.

당시 경찰은 수사를 자살로 종결하고 유씨가 주장한 문건과 관련해 추가 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씨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장자연이 단 한명의 `공공의 적`과 싸울 상대로 날 지목했다”는 글을 올리고 유씨가 말한 심경고백문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사건은 확대됐다.

이 문건에는 “모 감독이 골프 치러 오는데 술 및 골프 접대 요구를 받았다. 룸 살롱에서 술접대를 했고 상대방에게 잠자리까지 요구 받았다” 등 고인이 접대를 한 구체적 내용과 상대방의 실명들까지 함께 담겨 있었다.
 
이번 `8뉴스` 도 고인의 편지에는 술접대, 성상납 등의 용어가 적잖이 들어 있으며 "그런 거 거부하고 피하려고 하면 다된 밥에 재 뿌리려고 그러느냐며", "새로운 옷이 바뀔 때면 난 또 다른 악마들을 만나야 하고" 등 고인의 괴로움을 담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해 다시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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