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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최진실은 사이버 폭력의 희생자다”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고(故) 최진실의 자살 관련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뉴스위크’ 온라인은 지난 15일(미국시간) ‘말이 (사람을) 죽일 때’(When Words Kill)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최진실의 자살과 한국 인터넷 문화의 문제점 등을 상세하게 다뤘다.
‘뉴스위크’는 최진실을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 배우 중 한 명으로 소개하며 ‘이번 최진실의 자살은 뜬금없는 사건이 아니라 점점 문제가 커지고 있는 한국의 무자비한 인터넷 문화의 징후’라고 언급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한 증권사 여직원이 유포한 최진실의 고 안재환 사채설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 순식간에 유포돼 최진실의 도덕성에 공격을 가했다’며 ‘최진실은 ‘숨쉴 수 없어’라는 메모를 남기고 결국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 ‘뉴스위크’는 한국의 사이버 폭력으로 인한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뤘다.
‘뉴스위크’는 지난 해 가수 유니가 자살한 사건과 최진실의 죽음 이후 두 명의 연예인이 잇따라 목을 매 자살한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이도 네티즌들의 사이버 폭력과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한국에서는 지난해 20만건에 거까운 사이버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며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한국의 인터넷 문화는 다른 나라 보다 더 폭력적’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뉴스위크’는 최진실 죽음 이후 불거진 ‘최진실법’ 등 사이버 규제 강화에 대한 정치권의 움직임과 이에 대한 찬반 논란에 대해서도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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