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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원은 서울과 1-1로 비겼다. 전반 24분 이상헌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26분 서울 문선민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강원(승점 22)은 여전히 강등권인 10위에 머물렀으나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7위 FC안양(승점 24)과 격차는 승점 2점이다.
강원의 연패 탈출에 있어 가장 큰 존재감을 발휘한 건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이상헌도 그의 득점을 도운 이지호도 아니었다. 물론 두 선수도 뛰어났으나 오른쪽 측면을 지킨 송준석의 활약은 눈부셨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송준석은 90분 내내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끈질긴 수비, 투쟁심 넘치는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으로 경합을 펼치며 루카스-김진수로 이어진 서울의 왼쪽 측면 공격을 막아냈다.
K리그 공식 통계 업체 ‘비프로11’에 따르면 이날 송준석은 패스 성공률 85.3%, 태클 성공 4회(5회 시도) 공중볼 경합 승리 2회(3회 시도), 그라운드 경합 승리 1회(4회 시도), 가로채기 1회, 걷어내기 3회, 차단 7회, 획득 9회 등을 기록했다. 대다수 수비 지표에서 많은 시도와 성공으로 적극성을 드러냈다. 여기에 슈팅도 2회를 기록하며 공격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송준석은 동점 골을 넣은 서울 문선민과 함께 가장 높은 평점 7.4점을 받았다. 강원 선수로는 1골의 이상헌(7.3점), 1도움 이지호(7.2점)를 제치고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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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잡이인 송준석은 부상자가 속출한 팀 사정상 오른쪽 측면에서 뛰고 있다. 공격 지역에서 반대 발은 종종 볼 수 있으나 안정감이 우선인 수비 포지션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팀을 위한 헌신이다.
정 감독은 송준석에 대해 “훈련 때부터 간절하고 절실한 선수”라며 “반대 발로 상대를 어떻게 공략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흡수 속도가 빠르다. 활용도가 높아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송준석은 “어려운 점이 있긴 하지만 감독님께서 세세하고 명확하게 지시해 주셔서 크게 불편한 건 없다”며 “어느 자리든 뛰게 해주시면 감사하다”고 웃었다. 이어 “선수로서 기회를 받으면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뛰는 것도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날 송준석은 경기 후반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강원 서포터즈를 향해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2001년생인 그는 “팀 내에서 모든 선수가 그래야 하지만 특히 어린 선수가 더 파이팅 있게 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나 역시 팀에 더 활기를 불어넣고 힘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행동이 조금이나마 팀에 분위기를 가져왔다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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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송준석은 “팀이 3연패를 끊긴 했지만, 더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며 “이제 홈 경기를 강릉에서 하니 꾸준히 승점을 챙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며 팀의 주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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