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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보다 더 빛난 건 그의 스포츠맨십이었다. 알카라스는 2세트 첫게임 30-30으로 맞선 상황에서 셸턴의 공격을 몸을 던져 막아냈는데, 이때 그의 라켓에 맞은 공이 네트를 살짝 넘어가 득점으로 인정됐다.
알카라스는 곧바로 주심에게 다가가 자신의 득점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테니스 종목에서는 라켓을 던져 공을 맞히는 기술이 인정되지 않는다. 알카라스는 자신이 라켓을 놓쳤다고 실토한 것이다.
당시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4-6으로 끌려가다 어렵게 이긴 뒤 2세트 첫 게임이었고, 또 이 게임은 알카라스의 서브 게임이었기 때문에 이 점수가 셸턴에게 주어지면 30-40으로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맞는 상황이었다.
주심의 설명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고, 알카라스는 결국 7번의 튜스 끝에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사실을 얘기하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낄 것 같았다”며 “나 자신과 셸턴, 모든 사람에게 정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프랑스오픈 왕좌를 노리는 알카라스는 토미 폴(12위·미국)과 준준결승을 치른다. 알카라스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프랑스오픈 8강에 진출했고, 자신의 투어 이상급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100번째 승리도 따냈다.
알카라스가 올해도 우승하면 2000년 이후 이 대회 남자 단식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3번째 선수가 된다.
앞서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이 5연패 한 번과 4연패 두 번 등 프랑스오픈의 ‘터줏대감’으로 활약했고, 구스타부 키르텡(은퇴·브라질)이 2000년과 2001년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
여자 단식에서는 4연패에 도전하는 이가 시비옹테크(5위·폴란드)가 엘레나 리바키나(11위·카자흐스탄)에게 2-1 역전승을 거뒀다. 시비옹테크는 엘리나 스비톨리나(14위·우크라이나)와 8강에서 격돌한다.
또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와 정친원(7위·중국)이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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