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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는 30일(한국시간) 수원FC에서 뛰던 장신 공격수 이영준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2003년생인 이영준은 만 17세던 2021년 수원FC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첫 시즌 리그 13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듬해엔 프로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2023년에는 김천상무 유니폼을 입으며 빠르게 병역 의무를 해결했다. 지난 15일 전역한 이영준은 곧장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K리그 통산 기록은 50경기 5골 4도움.
이영준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5~6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김은중호의 일원으로 출전했다. 2골을 넣으며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 5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나서 3골을 넣었으나 올림픽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라스호퍼는 이영준의 연령별 대표 경험을 소개하며 “큰 키(190cm)를 바탕으로 좋은 신체 조건을 지녔다”라며 “높은 잠재력을 갖췄고 팀에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유럽 무대에 서게 된 이영준은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