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된 브리핑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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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이사는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첫 번째 이유로 전술적은 측면을 소개했다. 그는 “홍명보 감독 이끄는 울산은 측면 뒷공간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울산에서 보여준 전략이 대표팀에도 적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데이터로 기회 창출, 빌드업, 압박 강도 모두 (홍 감독의 팀이) 1위였다”면서 “활동량은 10위였으나 효과적으로 경기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임생 이사는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의 ‘원팀 정신’을 만드는 데 탁월한 지도자다”라며 “연령별 대표팀과 연속성이 중요해 국내 지도자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홍명보 감독의 성과가 외국 지도자와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지도자로서 실패한 경험도 한국 축구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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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100명 안팎의 외국인 후보를 검토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이름이 알려지고 지도력이 검증된 후보는 몸값이 비쌌다. 몸값이 맞는 감독은 경력이나 능력면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이임생 이사는 지난 2일 다비드 바그너(독일), 거스 포옛(우루과이) 등 외국인 감독 최종 후보와 면담을 하기 위해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하지만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고 귀국하자마자 지난 5일 홍명보 감독을 찾아가 대표님 사령탑을 맡아줄 것으로 요청했다.
대표팀 감독 부임에 부정적이었던 홍명보 감독도 이임생 이사의 간곡한 부탁을 이기지 못하고 하루 동안 고민한 뒤 감독직을 수락했다. 홍명보 감독의 임기는 2027년 1월 아시안컵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