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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이 엔터테인먼트 운영에 대한 생각을 이같이 밝혔다. 20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앞서 인건비·임대료가 올라 매니지먼트를 설립한 것을 후회한다는 말을 한 것에 대해 “고민은 끊임없이 하며 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매니지먼트 운영은 제가 열심히 해야지 유지되는 시스템이다보니까 제가 쉬어도 유지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1차적 목표다”며 “그것에 도달하지 못하면 매니지먼트 할 자격이 없다”고 털어놨다.
컴퍼니온을 설립한 후 배우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도 밝혔다. 그는 영입하고 싶은 배우를 묻자 “(다른)매니지먼트들이 싫어할 것 같다”며 “너무 다들 잘하니까 제가 습관적으로 ‘회사 있니?’, ‘아 있구나’, ‘계약기간은 얼마나 남았니?’ 물어보는데 한편으로 반대 입장에서 다른 회사에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걸 싫어할 수 있겠구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이제훈은 tvN ‘졸업’이라는 작품을 애청하고 있다며 “잘하는 배우 분들이 눈에 띄더라. 요즘 작품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며 검색해본다. 저의 의견도 있겠지만 최종 결정은 아티스트 본인이지 않겠나”고 밝혔다.
최근 컴퍼니온 소속 배우인 이동휘가 출연한 영화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바. 이제훈은 “신난다”며 “어떻게 보면 배우로서도 굉장히 러브콜이 많은 친구인데 개인적으로 재능이 뛰어난 친구이지 않나. 그래서 예능에 대한 제안도 많아서 제가 고민이 많다”고 웃었다.
배우이자 소속사 대표인 이제훈은 “내 작품이 잘 되는 것이 좋나. 소속 배우의 작품이 잘 되는 것이 좋나”고 묻자 “둘 다”라며 “배우로서 집중할 땐 작품, 퇴근 후에는 회사 입장을 생각한다. 배우가 잘 하고 있나? 힘든 게 뭐가 없나? 하고 있는 걸 보면서 뿌듯해한다. 요즘엔 참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