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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인 고우석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애머릴로 호지타운에서 열린 애머릴로 소드푸들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와 경기에 9-2로 앞선 9회 등판했지만 1이닝 동안 피안타 4개를 내주고 2실점했다. 투구수는 30개였고 삼진은 2개를 잡았다.
9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A.J. 부코비치에게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케빈 그레이엄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데 이어 J.J. 도라시오에게도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몰렸다.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 고우석은 폭투를 범해 무사 2, 3루에 몰렸다. 이후 삼진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1사 후 윌데르드 파티뇨에게 다시 우전 적시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이때 상대 주루사가 나와서 아웃카운트를 하나 더 추가한 고우석은 로건 워모스를 삼진으로 잡고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우석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을 통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뤘다. 샌디에이고와 2년 총액 450만 달러(약 61억원)에 사인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시범경기에서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구위나 구속 모두 한국에서 활약할 때 수준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 시리즈에서 팀과 동행했으나 개막을 앞두고 26인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조금 더 몸을 만들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고우석을 마이너리그 더블A로 내려 보냈다.
고우석은 더블A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6일 애머릴로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이틀 만에 재대결에선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고우석의 더블A 성적은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