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번-이강인 18번’ 클린스만호, 아시안컵 배번 확정... ‘64년 만에 우승 도전’

허윤수 기자I 2024.01.06 18:19:30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배번. 사진=대한축구협회
훈련 중인 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선수단 배번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26명의 선수단 배번을 확정해 발표했다.

기존과 큰 변화는 없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7번을 달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18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4번,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11번을 배정받았다. 이재성(마인츠)이 10번, 조규성(미트윌란)이 9번을 단다.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사용하던 16번은 박진섭(전북현대)에게 돌아갔고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양현준(셀틱)은 각각 24번, 25번, 26번을 단다.

한편 대표팀은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라크전을 통해 최종 점검과 함께 중동 모래바람을 잠재울 해법을 터득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종종 중동세에 발목 잡혔다.

1996년 UAE 대회 8강에서 이란에 2-6 참패를 당했고 2000년 레바논 대회 4강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무릎을 꿇었다. 2004년 중국 대회 8강에선 이란, 2007년 동남아 대회 4강에서는 이라크에 승부차기로 패했다. 지난 대회에서도 카타르에 무릎을 꿇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는 23위인 한국이 63위인 이라크에 앞선다. 상대 전적에서도 8승 12무 2패로 우위를 보인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는 두 차례 맞붙어 1승 1무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4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린다.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한국은 오랜 시간 아시안컵과 인연이 없었다. 1956년 초대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연패까지 성공했으나 거기까지였다. 1960년 우승 이후 64년간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이라크전을 마치면 10일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이후 15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대회 조별리그를 치른다. 경기 시간은 모두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 30분이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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