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골’ 얻어맞았던 맨유, 베티스에 ‘4골 폭격’ 화풀이

허윤수 기자I 2023.03.10 11:34:21

지난 리그 경기서 리버풀에 0-7로 졌던 맨유
베티스와의 UEL 16강 1차전서 4-1 대승
리버풀전 참패 후유증 빠르게 극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열린 UEL 16강 1차전에서 레알 베티스를 4-1로 대파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충격적인 대패를 딛고 일어섰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레알 베티스를 4-1로 대파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맨유는 2차전에 대한 부담을 한결 덜게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맨유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당한 충격패 때문이었다. 공식 대회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 행진을 달리던 맨유는 숙적 리버풀을 만났다.

넘쳤던 자신감과 달리 승부는 일방적이었다. 맨유는 후반전에만 6골을 내주며 0-7로 참패했다. 향후 일정을 위해서라도 패배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했다.

맨유가 바라던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빠른 선제골이었다. 맨유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앞서갔다.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마커스 래시포드가 낚아챘다. 래시포드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티스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전반 32분 아요세 페레스가 구석을 향해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맨유는 후반전에 화력을 집중했다. 후반 7분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안토니가 절묘한 감아 차기로 다시 리드를 안겼다. 맨유가 곧장 격차를 벌렸다. 후반 13분 루크 쇼의 코너킥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맨유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7분 스콧 맥토미니의 슈팅이 막히자 바우트 베흐호르스트가 밀어 넣으며 네 번째 골을 넣었다. 홈에서 대승을 거둔 맨유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스페인 원정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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