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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지난 라운드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챙겼다.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7-0으로 대파했다. 후반전에만 6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 올 시즌 리버풀은 예상하지 못한 부진에 시달렸다. 한 수 아래로 여긴 팀에 연거푸 발목 잡혔다. 정상 궤도에 오르는 듯하다가도 무승에 빠졌다.
일찌감치 선두권 경쟁에서도 멀어졌다. 중위권에 머물렀다. 목표도 우승 경쟁이 아닌 4위권 진입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맨유전 승리로 확실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리버풀은 리그 2연승을 포함해 5경기 무패(4승 1무) 중이다.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흐름을 완전히 끊어냈다. 순위도 5위까지 끌어올렸다. 한 경기 더 치른 4위 토트넘(승점 45)에 승점 3점 뒤져있다. 4위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리버풀의 상승세에도 캐러거는 토트넘의 4위 사수 확률이 높다고 봤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6일(한국시간) 캐러거는 리버풀보다 토트넘이 유리한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캐러거는 게리 네빌(48)의 팟캐스트에서 “올 시즌 토트넘이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분위기는 리버풀이 좋을 거 같다”라고 현재 상황을 정리했다. 그러면서도 토트넘이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4위 싸움에서 여전히 토트넘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리버풀보다 향후 일정이 더 좋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잔여 경기 중 껄끄러운 상대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유, 리버풀 정도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 토트넘, 레스터 시티를 만난다.
리버풀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는 것도 부인하지 않았다. 캐러거는 “이번 맨유전 경기력을 보면 올 시즌 얼마나 좋지 않았는지 상상이 되는가?”라며 전혀 달랐던 모습을 말했다. 그는 “4위권 진입은 향후 이적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본머스 원정을 시작으로 쉽지 않은 주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