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교섭’은 전날 6만 752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17만 3991명이다.
지난 18일 개봉한 ‘교섭’은 최아그이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제보자’, ‘리틀 포레스트’ 등을 만든 임순례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황정민과는 22년 만의 재회로, 임순례 감독이 도전한 첫 블록버스터 대작이라 눈길을 끌었다. ‘교섭’은 평일 개봉에도 불구하고 첫 날 1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끌어모았다. 이번 설 연휴 때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흥행 순항일지 주목된다.
박스오피스 2위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차지했다. ‘슬램덩크’는 이날 3만 4506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108만 5439명을 기록했다. 이해영 감독의 신작 ‘유령’이 2만 9793명, 누적 관객 수 8만 1846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천만 관객을 앞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은 박스오피스 4위를, 윤제균 감독의 뮤지컬 영화 ‘영웅’이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