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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속’은 배드민턴 실업팀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뜨거운 스포츠 로맨스 한 판을 그린 드라마로, 극 중 김무준은 뭐든지 다 잘하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육정환’으로 분해 까칠함과 귀여움을 오가는 다채로운 캐릭터의 매력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첫 지상파 주연작 임에도 불구, 착붙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무준의 지난 출연작 JTBC ‘알고있지만’ 또한 새롭게 언급되며 화제를 낳고 있는 상황. 소속사 측이 이들 캐릭터의 닮은 듯 다른 모습을 비교해 공개했다.
◇비주얼(세련 VS 평범)
먼저 ‘너가속’ 속 육정환은 실력만큼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한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여성 관객들은 모두 ‘육정환’을 연호하고 경기 후에는 사인요청이 쇄도하는 일명 ‘코트위의 아이돌’. 운동선수답지 않은 롱코트, 화려한 머리 색깔 또한 정환의 트레이드마크이다.
반면 ‘알고있지만’ 속 유세훈은 화려하기 보다는 어딘가 2% 부족한 패션센스를 보여준다. 세훈이 즐겨 착용하는 니트 조끼와 안경만 봐도 알 수 있다. 같은 인물, 다른 패션이 보여주는 전혀 다른 모습에 “얘가 걔였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대인관계 (아싸 VS 인싸)
육정환은 자기가 잘난 것을 너무 잘 알고, 이미 잘나가고 있기에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따라서 뭐든 본인위주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행동파. 박태양(박주현 분)의 “너는 사회부적응자야“라는 말 또한 정환의 성격을 대변한다.
하지만 유세훈은 다르다. ‘홍서대 인싸’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사람들이 있는 곳엔 유세훈이 있으며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한다. MBTI 극E와 극I 처럼 교집합을 찾을 수 없는 캐릭터의 성격을 온전히 녹여냈기에 가능한 반전이다.
◇연애 (직진남 VS 소심남)
비주얼과 실력을 모두 갖춘 육정환은 연애에서 어떨까. 예상 되는대로 썸녀와 썸을 탈 때조차 관객의 유무와 상관없이 손을 잡고 머리를 쓰다듬는다. 매사에 자신만만한 정환의 기질이 연애에서도 빛을 발하는 것.
반면 유세훈은 밝고 쾌활한 성격이긴 하나 연애에서는 영 맥을 못 춘다. 좋아하는 동기에게 말 한번 제대로 건네지 못하고 주위를 맴돌기만 한다. 친구들에게 질리도록 고백할거라고 으름장을 놓지만 짝사랑으로 시작한 사랑은 짝사랑으로 끝이 나고 만다.
이렇듯 전작과 현재 작품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해내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반전미와 호기심을 선사하고 있는 바, 작품과 캐릭터마다 전혀 다른 인물로 변모하는 배우 김무준이 보여줄 앞으로의 연기 변신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김무준이 ‘육정환’ 역할로 활약하고 있는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KBS 2TV에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