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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마민캄, 쿠드롱 23연승 행진 제동...PBA 월드챔피언십 16강 확정

이석무 기자I 2022.03.24 10:56:20
프레드릭 쿠드롱의 23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 ‘베트남 강호’ 마민캄.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쿠션 세계 최강자’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의 23연승 질주가 ‘천적’ 앞에서 멈췄다. ‘베트남 특급’ 마민캄(베트남·신한금융투자)이 쿠드롱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마민캄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2022’ 32강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쿠드롱을 세트스코어 3-1(4-15 15-11 15-8 15-2)로 꺾고 1승을 추가,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마르티네스와 응우옌 후인 프엉린(베트남·NH농협카드)이 임준혁과 조건휘(신한금융투자)를 각각 세트스코어 3-1, 3-0으로 물리쳤다.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에 3-1로 승리했다.

‘최강’ 쿠드롱의 천적은 역시 마민캄이었다. PBA통산 상대 전적 2승 1패로 앞섰던 마민캄은 PBA투어 24연승에 도전한 쿠드롱을 제압하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상대 전적도 3승 1패 우위를 이어갔다.

마민캄은 쿠드롱에 하이런 12점을 허용하며 3이닝만에 4-15로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리 15-11, 15-8, 15-2로 따내며 승리했다.

마민캄은 경기 에버리지 2.882를 기록,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하면 주어지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톱에버리지’ 선두로 올라섰다. 연승행진을 23경기에서 마감한 쿠드롱은 패배의 아쉬움을 16강 진출(A조 2위)로 달래야 했다.

C조 마르티네스는 임준혁을 상대로 첫 세트를 12-15(9이닝)으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를 15-11로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3, 4세트를 15-6(4이닝), 15-10(7이닝)으로 가져와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같은 조 김남수(TS샴푸) 역시 강승용을 3-1로 꺾고 2승1패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G조에서는 응우옌이 조건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조 1위(3승)를 확정했다. 같은 조 이종주는 비롤 위마즈(터키·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2승1패 조 2위로 올라서 16강 무대를 밟았다. 조건휘(3위·1승2패) 위마즈(4위·3패)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D조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는 풀 세트 접전 끝에 팔라존을 세트스코어 3-2로 제압, 조 1위로 오성욱(신한금융투자)와 함께 16강에 안착했다.

그밖에도 B조에선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신정주(신한금융투자), E조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와 글렌 호프만(네덜란드·휴온스), F조는 김재근(크라운해태)과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이, H조는 김임권과 김종원(TS샴푸)이 나란히 조 1, 2위로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PBA 32강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대회 16강 대진표도 함께 공개됐다. 16강 대진은 쿠드롱-김임권, 마민캄-서현민, 마르티네스-오성욱, 사파타-이종주, 응우옌-신정주, 김재근-호프만, 강동궁-김남수, 레펜스-김종원으로 짜여졌다. 16강전은 25일부터 진행된다.

24일에는 LPBA 32강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린다. 2패로 탈락 위기를 맞이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임경진을 상대한다. 이미래(TS샴푸)-이지연, 김민아(NH농협카드)-차유람(웰컴저축은행) 김가영(신한금융투자)-김갑선 등이 오후 2시부터 경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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